구글, 영국 직장인 AI 활용률 2배 급증 — "AI 선도자"가 승진도 앞선다
구글이 30일 발표한 '2026 경제영향 보고서(Economic Impact Report)'에 따르면 영국 직장인의 AI 활용률이 불과 1년 만에 34%에서 73%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전체 노동 인구의 약 4분의 3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기술 도입 속도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러나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질적 격차가 존재한다. AI를 폭넓고 능숙하게 활용하는 상위 15%의 'AI 선도자(Trailblazer)'와 나머지 85%의 '후발 주자' 사이에 눈에 띄는 성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선도자 그룹은 주당 평균 8시간을 절약하며, 비선도자 대비 승진 가능성이 84%, 긍정적 인사평가 가능성이 88%, 연봉 인상 가능성이 5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 도구 전반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 기여는 2025년 한 해 1,400억 파운드(약 250조 원)로 집계됐다. 이 중 약 600억 파운드(43%)는 중소기업(SMB) 지원에서 창출됐으며, 구글 제품들이 영국 노동자의 시간을 주당 5,100만 시간 절약해준다고 구글은 밝혔다.
이번 보고서와 함께 구글은 'AI Works for Britain'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시키고 'AI 스킬 퀴즈(AI Skills Quiz)'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직장인이 자신의 AI 활용 수준을 진단하고 '선도자'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단계별 학습 경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AI 시장의 빠른 성장은 한국 독자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한국 역시 기업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 중이지만, 도입률과 활용 효율 사이의 격차는 어느 나라에서나 공통적인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AI를 '쓴다'와 '잘 쓴다'의 차이가 커리어와 생산성을 가르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 서비스와 잘 붙는 멀티모달 AI.